요즘 게이밍 기어 사이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맥스틸에서 11월 또 한 번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엄청난 녀석이 출시되었다. 단순 스펙 측면에서는 준수한 편으로 기존 보급형 마우스와 큰 차별점을 볼 수 없지만, 실 사용에서 '엄청난'이란 단어를 체감할 수 있었다.
AVAGO A3050 센서와 MCU의 결합으로 최대 4,000 DPI까지 지원되며 4단 계의 DPI 프로필,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제공을 하고있다. 사이드 버튼과 DPI 변경 버튼[상-하], 총 4 가지 색의 LED 까지 구성돼 기본적인, 아니 그 이상의 게이밍 마우스의 자격 조건은 모두 갖췄다.
전체 러버 코팅과 아시아인 평균 손 크기에 최적화됬다고 하여 상당히 양호한 그립감을 보여준다고 한다.
자세한 리뷰는 지금 부터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Chapter .1 패키지
전면에는 덮개를 열어 제품을 미리 볼 수 있는 투명 아크릴이 구성되어 있고 좌,우측에는 제품의 특징과 스펙이 기재되어 있다. 후면에는 각종 인증 마크와 맥스틸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존재한다.
마우스 본체, 설명서/AS 보증서 그리고 미니 사이즈의 드라이버 CD가 구성되어 있다. 이쑤시개의 길이와 비슷한 정말 귀여울 정도로 작다(...)
Chapter .2 외관
(다음부턴 제대로 된 스탠드 가져오겠습니다.. 눈에서 왜 땀이 ㅜㅜ...)
전체 러버 코팅으로 깔끔한 인상이며 기본적인 버튼 외 DPI 변경 버튼, 측면 버튼이 추가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러버 코팅을 여러 번 반복하여 오랜 시간 사용에도 내구성이 강하다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조금 딱딱한(하드한) 느낌의 코팅이었다.
DPI 변경 버튼을 상-하 두 개로 구성해 빠르게 DPI 단계를 제어할 수 있으며 단계에 따라 전체 LED 색이 네 가지로 변한다. 단계는 최대 4단 계까지 지원된다.
바닥에는 위-아래 두 개의 피트가 구성되어 있고 특이하게 바닥이 음각 벌집 무늬 패턴인 데 미관상으론 나쁘지 않지만, 오랜 시간 사용을 하다 보면 사이사이에 이물질이 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폴링 률은 소프트웨어가 아닌 센서 옆의 스위치를 통해 설정할 수 있다.
USB 2.0 금도금 인터페이스로 PnP(Plug and Play)가 가능하고 파란색과 검은색 조합의 직조 케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원한다면 별도의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여 각종 설정을 추가로 할 수도 있다.
▲ DPI 프로필 4단 계
▲ DPI 프로필 3단 계
▲ DPI 프로필 2단 계
▲ DPI 프로필 1단 계
DPI 단계에 따라 전체 LED 색이 네 가지로 변하며 기본적으로 자연스럽게 조명이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는 브리딩 모드로 설정되어 있다. 광량은 매우 밝은 편으로 각도에 따라 밝기의 변화도 없었다.
Chapter .3 내부
내부 진행은 처음이어서 서투른 점 죄송합니다.
좌-우 스위치 클릭 부분은 'ㅁ' 모양의 돌기로 누르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측면과 상단 DPI 변경 스위치 버튼 역시 'ㅡ' '+' 모양 등으로 똑같은 방식이다.
마우스 후면에 건빵(...) 모양의 무게추가 2개 구성되어 있고 정확한 무게 측정 장비가 없어 무게 측정은 불가능하였다.
DPI 변경 스위치는 Tactile 타입의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고 DPI 변경 버튼을 위한 LED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좌-우 클릭 스위치는 옴론 차이나 D2FC-F-7N(20M) 모델로 구성되어 있고 클릭감은 확실하여 좋지만, 키 압력이 조금 강해 우 클릭시 다소 무거운 느낌이 있다. 측면 스위치는 Kailh 화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휠 스위치는 마이크로 타입의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다.
MCU는 NEWMEN의 GX series-140115-302으로 각인되어 있지만 NEWMEN의 주변기기 외 MCU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센서는 AVAGO의 A3050이 채택되었으며 플라스틱 덮게로 보호되어 있어 고의로 연결 부위를 파손하지 않는 이상 개봉이 불가능해 자세한 촬영은 불가능하였다.
보급형 답지 않게 전용 드라이버 소프트웨어까지 지원되고 있다. 컴웨이 공식 사이트[클릭]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키 맵핑, DPI 단계 구성, 가속도, 스크롤/더블클릭 속도 제어, LED 제어, 추가 프로필 구성 등 마우스의 모든 설정을 본 소프트웨어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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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BUTTON CONTROL 탭에서 마우스의 모든 버튼의 기능을 임의로 수정할 수 있다. 여러 기능들이 제공되고 매크로도 지원되는 듯 하나 에러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우스의 입력은 받질 못하고 키보드의 입력만 받아서 '키보드 매크로'라고 보면 될 듯 하다.
▲ 조금 특이하게 가운데 마우스 이미지 부근 '<<' 같은 화살표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좌,우 정면 에서 바라본 마우스의 이미지가 나온다.
SENSITIVITY CONTROL 탭에서 마우스 센서에 관한 설정을 할 수 있다. 2000 DPI 까지는 150 단위로 설정할 수 있으며 그 이상 부터는 500 단위씩 설정할 수 있다.
LIGHT CONTROL 탭도 존재하긴 하나 필자 시스템에서 문제인지 설정이 전혀 되질 않았다. Windows 8.1
3 Main Type of Grips
마우스를 잡는 방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여러 방법이 있지만 모든 그립에 기초가 되는 세 가지 타입의 그립이 있다.
Palm 그립 :
손 전체의 80%를 마우스에 밀착하여 사용하는 그립이다. 마우스를 잡을 때 힘이 크게 들어가지 않아 가장 편한 장점과 쉽고 빠르게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는 장점 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그립이다.
마우스를 움직일 때 손목과 팔꿈지를 동시에 사용해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 쪽 피로가 덜하여 장시간 진행되는 게임이나 일상에서 자주 쓰인다.
하지만 미세하고 정확한 제어는 힘든 게 단점이다. DPI를 조종하여 어느 정도 완화는 할 수 있다.
Claw 그립 :
손가락 셋째 마디 정도와 손바닥 뒷부분을 이용해 마우스를 잡는 그립으로 손목과 손가락 힘을 동시에 사용하여 Palm 그립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다.
손목과 손가락의 힘을 이용해 움직이고 손가락에도 잡는 힘이 추가로 들어가서 피로가 심하진 않지만, 장시간 사용 시 손 전체에 피로가 느껴진다.
주로 FPS 같은 빠르고 정확한 제어가 필요한 게임 등에서 자주 쓰이는 그립이다.
Finger tip 그립 :
오직 손가락 끝 부분만을 이용해 제어하는 그립으로 Claw 그립보다 더 미세하고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다.
손가락으로만 거의 모든 제어를 하기때문에 더 정확한 제어는 가능하지만, 피로가 심하고 마우스가 무거울수록 피로는 더 심해진다.
주로 Claw 그립으로 사용하다 순간적으로 정확한 제어가 필요한 경우 잠깐잠깐 사용되는 그립이다.
Palm 그립
마우스의 높이와 디자인 자체가 Claw 그립 쪽에 더 최적화돼 완벽한 palm 그립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손에 힘을 더 줘서 유지 한다 해도 오히려 더 불편하고 자연스럽게 Claw 그립으로 조금씩 바뀌게 된다.
사이드 그립은 양호한 편이었으나 좌-우 클릭 부분이 낮은 유선형 디자인 인 점 때문에 밀착하기가 쉽지 않았다. 밀착을 시킨다 해도 손 근육 때문에 오른쪽 사이드 그립 약지와 소지에 영향이 있어 사이드에 완전히 밀착할 수가 없게 되고 약간 떨어지게 된다.
Claw 그립
마우스의 높이가 전체적으로 낮고 크기도 작은 편으로 Claw 그립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그립이 되었다.
전체 러버 코팅으로 밀착력과 마찰력이 좋아 마우스를 잡고 순간적으로 들었을 때도 그립이 안정감 있게 유지되었고 사이드 그립 또한 안쪽으로 들어가는 유선형 디자인 덕분에 마우스 중앙을 안정감 있게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 타겟이 'Gaming'이기 때문에 손에 편한 느낌은 아니었고 게이밍에서 편하고 안정감 있는 느낌이라고 하는 게 좋을 듯하다.
Finger tip 그립
Claw 그립에 최적화된 마우스이니 FInger tip 그립에서도 양호한 그립감을 보여줬고 크기가 작아 Claw 그립과 Finger tip 그립을 순간적으로 옮겨 다니기가 수월했다.
실 사용
전체적으로 크기가 작고 낮아 한 손에 들어오는 마우스로 편함보다는 안정감이 강하게 느껴지는 마우스였다. 마우스에 손을 얹으면 자연스럽게 Claw 그립으로 안정감 있게 그립이 되어 빠르고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했다. 형식적으로 말하는 빠르고 정밀한 컨트롤이 아닌 내가 마우스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느낌이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편한 그립감은 아니지만 게이밍에서 정말 좋은 그립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스위치 압력이 다소 높아 보통 마우스보다 클릭 시 힘이 더 들어간다. 이 때 발생하는 단점이 손가락에 피로가 더 빨리 쌓이고 광클이 힘들다는 점(처음에는 문제가 없지만, 힘이 금방 빠져버려 클릭 미스가 남) 때문에 빠른 클릭이 중요한 게임을 목적으로 할 떈 구매에 주의가 필요할 듯 하다.
대신 구분 감은 매우 좋아 fps 등에선 만족도가 높았다.
Chapter .5 총평
'대단하지는 않지만 엄청난 녀석' 이 말이 딱 맞을 듯 하다. 겉보기엔 평범한 스펙이지만 DPI 커스텀 부터 그립감까지 기본에 완벽하게 충실한 제품이었다.
혹은 그 이상..?
사이드 버튼과 DPI 변경 버튼 탑재로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 자격은 모두 갖췄고 전용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해 DPI와 키 기능 등을 사용자 입맛대로 설정할 수 있다. 그립감 또한 자세한 설명은 위에서 이미 했으니 넘어가도록 하고 대중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설계되 빠르게 적응이 가능한 장점도 있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으로 글 작성일 기준 다나와 최저가 23,060원으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키 압력이 다소 높은 단점이 있었지만, 목적에 따라 문제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으니 구매시 주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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