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통사의 문제로 잠시 한국 시장에서 종적을 감춘 Tt eSPORTS가 (주)다빈치 인터내셔널 社와 함께 다시 한 번 한국 시장에 도전하여 게이밍 마우스 Theron(테론)을 시작으로 여러 게이밍 기어를 출시해 입지 확실하게 굳혀가고 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Theron에 이은 두 번째 게이밍 마우스 Saphira(사피라)다.
Saphira: 유럽 최고의 프로토스 혹은 백전노장이라 불리는 우크라이나 출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알렉세이 “White-Ra” 크로프니크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게이밍 마우스로 군더기 없는 심플함과 비대칭 유선형 디자인으로 모든 그립에 대하여 안정감 있는 그립감을 강조하고 있다. 최대 3,500DPI를 지원하는 Avago ADNS 3090 옵티컬 센서를 체용하여 준수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고 사이드 버튼, DPI 변경 버튼, 폴링률 변경 버튼 등 유틸 버튼과 기능을 사이드와 하단에 구성하고 있어 기본적인 게이밍 기어의 자격은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
또한, 하단에 각각 4.5 무추 5개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무게를 최대 22.5g까지 조절할 수 있다.
패키지 전면에는 White-Ra 선수와 기능 키 락 버튼, 3500 DPI, 온-보드 메모리 등 대략적인 특징이 기재되어 있다. 또한, 전면 덮개를 열어 제품을 미리 볼 수 있는 윈도가 구성되어 있고 하단에는 손목 홈이 뚫려있어 대략적인 그립감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상하좌우에는 제품명과 자사 웹사이트 주소 등이 간단하게 기재되어 있다.
본 제품, 전용 파우치, 사피라 드라이버 CD, 사용자 가이드, 보증서, 배틀 드래곤 심볼 스티커 2매, 크로스헤어 스티커가 구성되어 있다. 파우치와 크로스헤어 스티커가 특히 눈에 뛰는 데, 파우치는 적당한 쿠션감과 공간으로 마우스 보관 뿐만 아니라 케이블 보관 용도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크로스 헤어 스티커는 모니터 중앙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
Chapter .2 외관
전체적인 외형은 비대칭 유선형 디자인과 러버 코팅 마감 그리고 필요한 버튼만 외관에 구성하여 깔끔한 첫 인상을 보여준다. 후면에는 배틀 드래곤 심볼이 각인되어 있으며 휠은 ~ 모양의 돌기로 마감되어 있고 심볼과 휠에는 은은한 광량의 빨간색 LED가 구성되어 있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었다.
사이드에는 안정적인 그립을 위한 러버 그립이 양쪽에 구성되어 있고 왼쪽에는 사이드 버튼과 현재 DPI 단계를 알려주는 LED가 구성되어 있다. 고무 그립 주위는 유광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다.
마우스 하단에는 각종 유틸 버튼(DPI 변경, 프로필 변경, 폴링률 변경, 사이드 버튼 잠금 스위치)가 구성되어 고 그 아래에는 각각 4.5g의 무게추 5개가 기본 구성되어 있어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무게를 최대 22.5g까지 조절할 수 있다. 또 센서(혹은 렌즈..?)가 가로로 구성되어 있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케이블은 직조 1.8m 길이로 구성되어 있고 USB 2.0 금도금 단자를 가지고 있다.
실물은 살짝 은은하면서 진한 빨간색 LED 입니다. LED는 휠과 배틀 드래곤 심볼, 사이드 DPI 단계 윈도우 총 3곳에 구성되어 있다. 심볼 LED는 천천히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하는 호흡 모드이고 별도로 LED를 끄는 것 외에는 변경이 불가능 하였다. DPI 단계는 총 4단계로 되어있어 하단 DPI 변경 버튼을 누르면 한 단계씩 점등이 된다.
Chapter .3 특징 및 실사용
Tt eSPORTS Theron Driver Software
전용 드라이버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입맛에 맞춰 마우스 기능을 커스텀마이징을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키 맵핑, DPI 및 폴링률 설정을 제공하고 있고, 매크로, 프로필 기능이 추가로 제공된다.
DPI는 100단위로 설정이 가능하였다.
드라이버의 기능은 Theron과 같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드라이버 사용에 관해선 필자의 이전 리뷰 남다른 디자인! Thermaltake Tt eSPORTS Theron Gaming Mouse 를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Main Type of Grips
마우스를 잡는 방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여러 방법이 있지만 모든 그립에 기초가 되는 세 가지 타입의 그립이 있다.
Palm 그립 :
손 전체의 80%를 마우스에 밀착하여 사용하는 그립이다. 마우스를 잡을 때 힘이 크게 들어가지 않아 가장 편한 장점과 쉽고 빠르게 마우스를 제어할 수 있는 장점 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그립이다.
마우스를 움직일 때 손목과 팔꿈지를 동시에 사용해 장시간 사용에도 손목 쪽 피로가 덜하여 장시간 진행되는 게임이나 일상에서 자주 쓰인다.
하지만 미세하고 정확한 제어는 힘든 게 단점이다. DPI를 조종하여 어느 정도 완화는 할 수 있다.
먼저 필자의 손은 F1-F10 정도의 크기이다. Razer 社의 데스에더와 크기가 비슷하고 마찬가지로 높이도 높은 편으로 다소 큰 마우스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아무튼, 크기와 비대칭 유선형 디자인 덕분에 마우스 전체에 부드럽게 감싸는 듯한 밀착감있는 그립감이 연출되었고 사이드 고무 그립은 엄지와 소지, 약지를 모두 확실하게 고정해주어 손가락에 힘을 풀고 사용할 때나 격렬한 움직임에도 그립이 흐트러지지 않아 뛰어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세 가지 타입의 그립 중 가장 편안한 그립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손 전체에 밀착감있는 그립감 덕분에 장시간 포토샵 작업이나 게임을 해도 손에 대한 피로감은 적었지만, 키압이 너무 강한 탓에 검지와 중지에 약하긴 하지만 모든 피로가 몰린 느낌이었다. 키압에 관해선 실사용 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Claw 그립 :
손가락 셋째 마디 정도와 손바닥 뒷부분을 이용해 마우스를 잡는 그립으로 손목과 손가락 힘을 동시에 사용하여 Palm 그립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다.
손목과 손가락의 힘을 이용해 움직이고 손가락에도 잡는 힘이 추가로 들어가서 피로가 심하진 않지만, 장시간 사용 시 손 전체에 피로가 느껴진다.
주로 FPS 같은 빠르고 정확한 제어가 필요한 게임 등에서 자주 쓰이는 그립이다.
Palm 그립이 가장 편한 그립이었다면 Claw 그립은 크게 편하지는 않지만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해 게임에 가장 최적화된 그립이라고 먼저 정리할 수 있겠다. 손바닥 부분은 밀착력있는 그립감 덕분에 마우스를 확실히 지탱해 주고 있고 사이드 또한 러버 그립 덕분에 뛰어난 안정감을 제공하였다. 그립 특성상 편하지는 않지만, 그립에 대하여 불편한 점도 없었다.
하지만 무게추를 22.5g 최대로 넣을 경우 마우스를 들었을 때 손바닥 부분이 살짝 미끄러져 순간적으로 불안정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이 부분은 땀과 습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손바닥과 공기 모두 건조한 상태에선 위 증상이 발생하였다.
Finger tip 그립 :
오직 손가락 끝 부분만을 이용해 제어하는 그립으로 Claw 그립보다 더 미세하고 정확한 제어가 가능하다.
손가락으로만 거의 모든 제어를 하기때문에 더 정확한 제어는 가능하지만, 피로가 심하고 마우스가 무거울수록 피로는 더 심해진다.
주로 Claw 그립으로 사용하다 순간적으로 정확한 제어가 필요한 경우 잠깐잠깐 사용되는 그립이다.
높이가 높고 키 압력이 강한 점 때문에 게임 중 스나이핑이나 그래픽 작업에 매우 정밀한 컨트롤이 요구되는 경우가 아니고선 사용하고 싶지 않은 그립감. 필자가 사용해본 1~20여 가지 마우스중 FInger tip 그립이 편한 경우는 없었지만, 큰 불편도 없지만, Saphira는 스위치 압력이 강해 그 단점이 확실히 느껴졌다.
왼쪽 클릭은 문제가 없었지만 오른쪽 클릭은 Claw 그립에 비해 힘이 더 필요하여 광클이 매우 힘들고 힘을 충분히 못 넣어서 클릭미스(못 누르거나 잘 못 누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다.
전체적인 평가로는 그립감이 매우 편한 마우스. 다만, 스위치 압력이 너무 높아 취향을 떠나 단점으로 느껴짐.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그립에 대한 설명은 위에서 모두 했으므로 스위치 압력과 유틸 기능에 관해서만 간단히 다루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스위치 압력은 같은 제조사의 Theron도 다소 높은 편이었으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던 부분이었는 데, Saphira에서는 그 정도가 너무 높아 미스 클릭이 간혹 발생할 정도였다. 왼쪽은 문제가 없었으나 오른쪽만 유난히 클릭이 힘들었다. 스위치는 옴론 China로 구성되어 있었다. 사실 상단 프레임이 너무 두꺼워서 생기는 문제라고 의심이 되기는 하지만 확실한 건 아니니 일단 스위치 압력이라고 해두자.
반대로 다른 부분에 있어선 모두 실제 프로게이머가 제작에 참여한 만큼 그만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그립감 부터 버튼의 구성까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버튼은 모두 하단에 숨겨버려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현재 DPI 단계를 알려주는 LED 등. 디자인과 성능(혹은 기능)을 모두 잡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휠은 적은 힘으로도 원하는 만큼 원활이 작동하였고 구분감이 뛰어나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에서 버니합이나 서프를 할 때 불편함이 없었다. 참고로 필자는 CS 시리즈에선 모두 점프키를 스크롤 다운으로 설정해두고 플레이한다.
총 약 80~100시간 가량 사용해 본 결과 배틀필드4, 배틀필드 하드라인, 타이탄폴, 이볼브 모두 아주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였다.
이볼브는 본 제품을 제공받으면서 테스트 용으로 함께 제공받아 약 본 마우스와 함께 50시간 이상을 플레이 하였는 데 술래잡기 진화 형 게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라운드에 플레이 타임이 매우 길고 끉임없이 움직여야 한다. 정밀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게임은 아니기에 얼마나 오래 지치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는가가 중요한 데, 본 마우스 Saphira는 아주 쾌적한(편안한)그립감 덕분에 3~40분 이상을 연속으로 플레이해도 일반적인 타 게이밍 마우스보다 손에 대한 피로도가 적었다.
본 리뷰 부터는 플레이 영상은 제품 설명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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